그리스어로 시간을 크로노스(Κρόνος)라 한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크로노스는 갓 낳은 자식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존재로 등장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시간의 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넘어설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 속에서 인간은 불안..
여야 후보를 비롯하여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이 많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도 어쨌든 누가되든지 뽑혀야 하니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원리에 따라 대선 후보가 선택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면 어떤 후보가 더 낫고 더 못한가? 군수선거를 예를 들어보자. 함양군은 선거비용 군수 및 도 군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심판의 편파판정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대표 팀은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 잇달아 실패하면서 급기야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중정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중국에 대한 비난 여론 또한 뜨겁다. 그런 와중에서도 9일, 마침내 1500m 쇼트트랙..
설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명절이다. 날짜는 음력 정월 초하루이다. 이 날을 왜 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지 여러 가지 유래가 있다. 첫째, 설이 삼간다라는 뜻에서 와 새해의 첫날 일년간 무탈히 지내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이야기. 둘째, 설다, 낯설다의 의미로&..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은 여전히 아물지 않는 우리들의 상처로 남아있다. 그 이유는 사건의 발단부터 지금까지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다며 보니 남 탓과 비방만 난무하고 내 책임이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세월호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비..
2022년의 첫 달도 반이 지났다. 사람들은 새해 첫 날 지나간 시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밝게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부푼 가슴을 안고 새해 결심을 한다. 그러나 이때쯤 되면 새해 첫 날 마음먹은 것들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2022년의 결심을 좌우하는 순간인 것 같다. 지난 2년여 시간 동..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우리는 어떻게 한 해를 보내야 할까?호랑이는 용맹스러움의 상징입니다. 강영안 박사는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Desmond Tutu, 1931-2021)가 돌아가셨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작년 12월 26일이었습니다. 투투 대주교는 서로 용서하며, 서로 ..
새해를 맞으면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대와 소망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반복적인 실패로 인한 두려움이나 좌절을 겪으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기회를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대부분 ‘너무 늦었어!’ 또는 ‘어차피 안 될 건데 뭐!’라는 식의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다. 그만큼 사회가 만만..
성탄절(聖誕節)을 크리스마스(Christmas) 또는 기독탄신일일이라 부른다. 즉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탄생한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명절이다. 크리스마스란 무슨 뜻일까? Christ = 그리스도, Mass = 미사(예배), 그래서 그리스도에게 드리는 예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여 드..
이 세상에 감동이 있고 눈물 날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장기기증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나게 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자녀들이 뇌사에 빠질 때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자 장기기증을 선택하는 가족들의 결단과 마음은 우리를 숙연하게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게 만든다. ..
2차 세계대전 때 폴란드의 조그만 마을에 독일군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집으로, 학교로 몸을 숨겼고, 독일군은 마을 사람들을 학교에 모이게 하여 드문드문 섞여있는 유대인들을 끌어냈다. 죽음을 두려워한 유대인 어린이들은 한 선생님 앞으로 몰려왔다. “코르자크”선생이었다. 코르자크는 두려워하는 ..
인류는 삶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문자가 발명되기 전에는 말로 경험과 지식을 전달했다. 이것을 ‘구전’이라고 말한다. 이야기 형태로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에게 전했다. 또 하나의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그림”이다. 4만 년 전부터 동굴 벽화를 그려 자신들의 경험과 정보를..
함양군은 사업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건축물 2동, 정원, 주차장으로 구성된 서하다움 레지던스 플랫폼을 조성했다. “4년차 이후부터는 시설자체가 자생력을 가져야 될 뿐 아니라 추후 관리소홀로 리모델링 등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서하면에 거주하는 면민으로 그곳을 ..
기술의 발달은 일상생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 자동차 분야의 눈부신 발전은 눈여겨 볼만 하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선보이면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생활공간의 기능까지 갖춘 자율주행 덕분에 주행 중에도 운전자는 일상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는 또 하나의..
고려의 토지 제도는 전시과 제도로 운영되었다. 전시과는 관료와 국역을 부담하는 자에게 과(등급)를 나누어 전지(경작지)와 시지(땔나무를 공급하는 땅)를 나누어주는 제도이다. 경종 때 처음 실시되었는데 이를 시정 전시과라고 한다. 등급을 나눌 때 인품도 고려했다고 한다. 목종 때 제도를 개편하게 되는데 이를..
가치란 말이 있다. 가치란 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바람직한 것, 또는 인간의 지적·감정적·의지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이나 그 대상의 성질을 의미한다. 사랑의 가치, 돈의 가치, 친구의 가치 등등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가 그 사람의 성품을 만들고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 일상으로 다가온 신조어들이 넘쳐난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자가격리, 코로나 블루(‘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의 합성어), 코로나 레드(코로나 블루를 넘어선 분노와 스트레스 상태), 코로나 블랙(코로..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역사학 교수인 유발 하라리는 그의 책 ‘사피엔스’를 통해 사피엔스(인간)의 생존 비결을 말을 한다. 사피엔스는 다른 포식자들에 비해 힘도 약하고, 몸집도 작은 존재이다. 이런 존재가 어떻게 먹이사슬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그 답은 “뇌”이다. 인간은 다른 포식자들에 비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돈이다. 요즈음 오징어 게임이 인기라고 한다. 오징어 게임이 인기인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잘 나타나 보여주는 점이라는 데 있다. 1등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도 비슷하다. 사실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이 또 직장인들이 주식투자를 ..
어렸을 적부터 노는(?) 날이 많아서 시월을 좋아했다. 유난히 시월에는 국정 공휴일이 많았다. 그땐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게 되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다행히 요즘은 대체 공휴일이 지정되면서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오히려 대체 공휴일 때문에 3일 정도는 거뜬하게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